상,장례이야기

인천 모든 대학병원 장례식장 1회용품 없이 운영된다

평화와함께 2021. 12. 2. 08:16

가천길병원-인천성모병원-인하대병원 운영 돌입…국제성모병원은 12월 중순부터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인천에 있는 모든 대학병원 장례식장이 ‘1회용품 없는’ 친환경 자원순환 장례식장으로 운영된다.

인하대병원, 가천대 길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장례식장이 1일부터 1회용품 없이 운영을 시작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12월 중순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지난해 11월 지역의 대표 공공의료기관인 인천의료원, 지역 내 4개 대학병원 장례식장과 1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친환경 장례식장 조성을 위해 준비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인천의료원에 이어 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도 1회용품 없는 장례식장을 운영하게 됐다.

1회용품 사용이 많은 대표적인 업종인 장례식장에서는 그간 간편하게 쓰고 버릴 수 있다는 이유로 1회용품이 무분별하게 사용돼 왔다. 장례식장 한 곳에서 매년 10톤 이상의 1회용품이 쓰고 버려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앞으로 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는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장례문화의 정착을 위해 1회용품 대신 살균 세척돼 위생적이고 품격있는 그릇, 접시, 컵, 수저 등 식기세트를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인천시에서는 다회용기 구입 지원과 함께 시민 이용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를 펼칠 예정이다. 이에 ‘친환경 자원순환 장례식장 현판’ 부착 및 홍보배너를 설치하고, 홈페이지 및 SNS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다.

인천시 자원순환과 정낙식 과장은 “당장의 편함을 위해 지금처럼 무분별하게 1회용품을 계속 사용한다면 지속가능한 환경을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수 없다는 문제의식에 대해 시민 여러분의 공감해주길 바란다”라며 “1회용품 없는 친환경 장례식장을 민간 장례식장까지 확대하고, 시청주변 카페의 다회용컵 공유시스템 구축, 제로웨이스트 마켓 활성화 등 시민과 함께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처 : 의학신문(http://www.bo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