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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일 수산나 팀장님, 정말 감사드리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평화와함께 2020. 4. 16. 10:06
김택일 수산나 팀장님, 정말 감사드리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뇌출혈 수술 후 예후가 좋지 않아 가족 모두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예상과는 달리 4월 7일 갑작스럽게 하늘나라로 가시게 되었습니다.

임종도 못 지키고 병원 중환자실에서 돌아가신 거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고 당황했었지만 김택일 팀장님께서 하나부터 열까지 세세하게 장례 절차를 알려주시고 도움을 많이 주셨습니다.

또, 코로나의 여파로 인해 성당 연령회 없이 연도를 하게 되었지만, 팀장님께서 차분히 연도를 이끌어 주셔서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들이 코로나로 인해 올 수 없는 상황이라 저희 가족 3명만이 빈소를 지키게 되었는데 그 때마다 팀장님께서 저희 가족들을 잘 챙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입관식 때, 정성스럽게 어머니 손에 묵주를 쥐어드리고, 머리에 미사포를 씌워주시며, 수의를 입혀주신 모습을 보니, 어머니 얼굴도 한결 편안해 보여서 마음을 놓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살아생전에 화장이 싫어 매장을 해달라고 늘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 가족은 어머니 뜻에 따라 매장을 해드리기로 결정했고, 어머니께 마지막 선물로 좋은 수의로 입혀드리기로 했습니다.

수의 특성상 거칠고 뻣뻣하여 입혀드리기 힘드셨을 텐데 손이 까져도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주시는 모습에 감동 받았습니다. 또, 어머니라 여자 직원분과 입관절차를 같이 해주시는 배려에 또 한 번 감동 받았습니다.

가족도 없고, 친척 중에 운구 할 사람이 없어 전전긍긍 했지만 팀장님께서 운구 할 분들을 잘 섭외 해주셔서 같이 연도도 해주시고 덕분에 장례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정사진과 위패를 집으로 잘 가져갈 수 있도록 하얀 보자기까지 준비해주신 섬세함에 마지막까지 감동받았습니다.

갑작스런 이별에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상황에서 차분하게 도움을 주시고, 저희 가족에게 위로도 해주시고, 처음부터 끝까지 장례를 잘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김택일 수산나 팀장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도 하늘나라에서 팀장님께 감사함을 느끼며 편히 쉬실 거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 드리며 김택일 수산나 팀장님께 행복과 주님의 평화가 가득하길 빕니다.

 

신*수